하이록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인도어 대회인 '로어그릿'에 참가했다.

지난 번 참가했던 렉스트림과 더불어 국내 대회이고 코스와 스테이션이 색다른 대회였다.

러닝 거리는 하이록스보다 250m 짧았고, 스테이션은 새로운 스테이션이 많았다.

대회장 도착해서 접수는 빠르게 진행했다.

아쉬운 점은 송도 컨벤션과의 계약조건은 모르겠지만, 로비에서 단체 참가자들의 경우 자리를 깔지 못하게 했고, 짐 들을 보관하는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하이록스 때도 그랬지만 광장 같은 공간에 짐들을 보관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면 좋겠다. 솔직히 대회 참가비가 싼 것도 아닌데 늘 편의 시설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하이록스와의 큰 차이점이 몇 가지 있었다.

참가자들에겐 웰컴 키트를 선물로 줬다. 커피부터 에너지젤 등 운동러를 위한 구성이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대회 사진을 무료로 제공해줬다. 하이록스는 사진 비용만 해도 4~5만원 정도 하는데 이 점이 특히 좋았다.

관람객의 입장료도 훨씬 저렴했다. 아무래도 정해진 공간안에 많은 인원이 들어가게 되니 입장료를 받는건 이해가 가지만 하이록스는 모든 가격이 너무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대회장은 규모가 생각보다는 컸다. 하지만 설계가 조금 아쉬웠다.

먼저 러닝 주로는 페이스 별로 충돌을 방지를 위해 레인이 그어져있지 않다보니 문제가 많았다. 특히 샌드백을 들고 뛰는 마지막 코스에서는 일반 러닝 구간을 뛰는 선수와의 충돌이나 병목에 영향을 주었다.

버피 구간도 문제가 많았다. 스테이션을 폭넓게 설계하지 않았다보니 초반 병목이 심했다. 레일이 쭉 꽉차있어서 앞라인을 신경쓰면서 가야했는데 많이 버거웠다.

에어바이크의 경우 문제가 있는 장비가 있다는 글을 많이 봤다. 장비 이슈이긴 하지만 문제 있는 장비의 자리를 비우고 다른 자리로 안내하는 임기응변도 가능했었을텐데 유사한 이슈에 대한 글이 반복해서 보였다. 운영상 노련미가 부족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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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지 구간도 조금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었다. 스네이크 스타일로 쭉 이어서 가는 코스이다보니 인코스가 너무나 유리한 구조였다. 하이록스처럼 끝까지 가서 뛰어서 다시 출발점에서 자리잡고 출발하는 구조면 문제가 안되지만 연속해서 계속 런지로 이동하다보니 아웃코스는 페널티를 받는 느낌이다. 여기서 병목이 생기니 이 문제가 극대화되었다.

잘한 부부을 이야기해보고 싶다.

새로운 시도에 일단 박수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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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풀은 정말 힘들었지만 운동 종목으로 꽤 괜찮은 종목이라 생각이 들었다. Erg Ski와 유사한 근육을 사용하지만 전완근도 추가적으로 많이 쓰이는 운동이었다. 보통 선수들의 퍼포먼스의 유불리가 많이 갈릴수록 좋은 종목이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정작 난 잘하진 못했지만 좋은 스테이션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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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마운틴도 신선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 최대 속도가 한계가 있다보니 선수들의 고점이 동일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없어서 난이도가 높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 대회때 이 스테이션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한 손 잡는걸 못하게 하던가 샌드백을 매고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난이도를 올려야 선수별 차이가 발생될거 같다.

마지막 샌드백 런지 후 러닝은 정말 좋았다. 물론 난 가벼운 몸무게였고 체력적 한계 때문에 너무나 힘들었지만, 신선했고 재밌는 방식이라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체급이 있는 선수분들이 잘 소화해내는 느낌이었다. 나에겐 후반부 20kg의 샌드백은 정말 무겁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러닝 750m가 생각보다 좋았다. 하이록스의 러닝은 1km라는 거리가 생각보다 지루하고 긴 느낌이다. 단 250m의 차이가 뭔가 그 지루함을 해결해준 느낌이었다.

레이스의 시간도 마음에 들었다. 고강도 하이브리드 운동을 1시간 넘게 유지해야하는 하이록스는 부담이 많이 심하다.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는 희열은 있지만 일하는 직장인에게는 늘 부담으로 느껴진다.

로어그릿은 1시간 이내에 대부분 완주를 한다. 힘든 것 마찬가지 이지만 고통의 시간이 확실히 짧다보니 초보자도 입문하기에 큰 부담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계속해서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대회가 운영되고 있다는게 기쁘다. 마라톤도 트레일러닝 대회도 너무 좋지만 인도어에서 펼쳐지는 하이브리드 대회도 분명 매력이 있다. 근데 하이록스만의 독주인 시장에서 경쟁가 있었으면 했는데 올해만해도 여러 대회가 개최되면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되었다.

다음에 다시 개최한다면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

첫 시즌이었으니 다음에 보완해서 더 좋은 대회가 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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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훈련하면서 기록이 계속 단축되었는데 대회 당일 기록을 더 단축했다.

좋은 기록은 노력의 결과가 증명된 기록이라 생각한다.

약점을 보완해서 다음 대회에서는 1초라도 더 단축시키는 목표로 재미있게 운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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