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이록스 대회 참가여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었고 정말 뜨거운 대회였어요.
다음 대회가 11월인데 끝나마자 어떻게 훈련을 또 준비할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있네요. ㅎㅎ


송도 대회장 도착해서 기념사진 박고 접수 하니 팔뚝에 번호를 적어줬어요. 이걸 얼마나 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ㅋㅋ
뭔가 간지가 난달까요!


경기는 정말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대회장 열기 때문에 초반부터 페이스오버를 하기도 했지만,
2, 3번 스테이션 슬레드 푸쉬와 풀에서 모든 근력을 소진해버렸습니다. 상상한 것 이상으로 근력이 많이 필요했고 저는 준비가 덜 되었었네요. 슬레드 풀은 요령조차도 연습되지 않아서 1분 정도는 넋나간채로 1cm도 당기지 못했어요. ㅜㅜ


결국 초반 스트렝스가 필요한 스테이션 종목에서 하체가 다 털려버려서 종아리를 시작으로 쥐가 일찍 올라왔습니다.
심박을 제대로 올릴 틈도 없이 컨디션이 떨어져버렸어요.

완벽한 멘탈 붕괴. 겨우 슬레드 풀을 끝내고 1km를 뛰는 중에 드는 생각은 단 한가지 였어요.
"그만 둘까 말까. 그만 둘까 말까. 그만 둘까 말까. 그만 둘까 말까."
수십번, 수백번 넘게 고민하다보니 이미 다음 스테이션 도착하게 되었어요.
그 다음 스테이션부터는 바닥을 드러낸 체력을 바탕으로 회복과의 싸움, 그리고 멘탈 싸움이었다.
기어서라도 완주하겠다 생각하고 뛰다보니 어느 순간 피니쉬 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실전은 역시 달랐습니다. ㅜㅜ

그래도 참가한 덕분에 이제 부족한 부분도 알았고, 나 자신의 나약함을 이겨내고 완주를 했기에 만족합니다.

특히 함께 출전한 F45 용사오분들이 정말 열심히 응원해줘서 완주가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음 대회를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내가 하는 운동에 또다른 목표가 생긴 것 같습니다.